작년에 유방암 제자리암 진단을 받고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았습니다.
올해 첫 검진이 있어서 간단하게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.
분당 차병원에서 유방암 수술 및 치료를 받는 분이 계시다면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.
저는 친구가 분당 차병원에 있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여서 결정을 했습니다. 의사분들이 건조하기는 하지만(어디나 그렇지 않을지) 대체적으로 친절한 편이라 큰 불만 없이 다니고 있습니다.
작년 7월 유방암 0기(제자리암) 판정을 받고 9월에 수술을 했고 11~12월에 30회 방사선 치료를 받았습니다. 치료시점부터 타목시펜을 복용하고 있고 5년간 복용 예정입니다. 작년은 참 불안하고 힘들었는데 시간이 빠른 것 같습니다. 재발이 많은 암이지만, 빨리 발견한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.
검진순서
월요일 오전으로 예약이 되어 있어 금식하고 바로 갔습니다. 6시간 금식이 필요합니다.(물도 안됨. CT 촬영 전 물 챙겨줌)
6개월 전에 챙겨준 종이에 채혈검사부터 하라고 적혀 있는데 카톡 안내장만 보고 수납 후 바로 초음파실로 가서 대기시간이 길어졌습니다. 꼭 챙겨 준 안내장 확인하시고 채혈검사부터 해주세요.
목걸이, 귀걸이, 반지 모두 빼놓고 가시는 게 편한 것 같습니다.
1. 본원 1층 원무과 수납
키오스크로 수납 불가능
규정이 바뀌어 신분증 및 건강보험증 확인 후 수납 가능
2. 본원 2층 채혈검사
3. 본원 지하 1층 영상의학과 진료과 초음파 검사실
10:35분 초음파 예약
4. 본원 지하 1층 영상의학과 진료과 CT실
11:00 뼈 스캔 예약
5. 지하 1층 MRI 실 MRI 촬영
11:50분 예약
대기시간 포함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.
진료비 총액은 920,350원, 수납 금액은 48,840원 나왔어요.
암 환자 산정특례로 5%만 부담하고 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적어서 놀랐습니다.
MRI 검사 비용이 436,061원으로 가장 고가인데 22,950원만 부담하면 끝이었어요.
이 금액도 보험 청구를 할 거라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비용은 거의 없었습니다.
검진 Tip
CT는 채혈검사 결과가 나와야 진행이 가능합니다. 보통 채혈검사는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니 꼭 가셔서 채혈검사부터 받으시길 바랍니다.
저는 자세히 안 보고 초음파부터 했다가 CT 실에서 알려줘 그때 가서 했는데 다행히 빨리 처리해 주셔서 40분 정도 대기하고 진행했습니다.
9시 20분쯤 도착해서 12시쯤 끝났습니다.
10시 35분이 초음파 예약인데 차 막힐까 봐 일찍 출발했습니다.
일찍 가면 빨리 진행되긴 하지만, 간호사가 MRI는 무조건 예약시간에 진행을 하기 때문에 어차피 빨리 끝낼 수 없다고 합니다. 저는 11시 50분 MRI 예약이었는데, 앞 타임에 예약한 분이 취소를 해서 11시 30분에 받을 수 있긴 했는데 자주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.
결과는 일주일 후에 나온다고 해서 다음 주 월요일로 예약이 되었고 다행히 재발하지 않았습니다.
6개월 만에 재발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들어서 이제 정말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. 다음 검진 전에 운동은 정말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.
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, 이로 인해 온몸 구석구석 건강체크도 할 수 있어 좋은 점도 있습니다.
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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